프로농구 SK, 뒤늦은 홈 개막전서 '3점포 16개' 소노에 발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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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4연승 질주·현대모비스는 시즌 2승 수확…KCC·kt는 3연패로 무릎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뒤늦은 홈 개막전에서 고양 소노에 발목을 잡혔다.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석점포 16개를 꽂아 넣은 소노에 81-87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첫 경기를 아쉬운 패배로 시작한 SK는 승률 0%를 기록하며 단독 최하위로 밀려났다.
반면 직전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연패를 끊어냈던 소노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내달리며 3승 4패로 4위가 됐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SK는 자밀 워니가 쾌조의 득점력을 뽐냈고, 소노는 케빈 켐바오가 3점 슛 2방을 정확하게 꽂아 넣으며 맞불을 놔 19-19로 첫 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소노는 이정현이 3점포 3방을 터뜨리며 화력을 끌어올렸고, 조니 오브라이언트도 3점 슛 2개를 보태며 장기인 외곽포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그러나 쿼터 중반 턴오버가 겹치며 공격 기회를 확실히 살리지 못해 43-42의 근소한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막판 오브라이언트의 외곽포가 터진 소노가 70-65로 앞선 채 4쿼터로 이어졌다.
마지막 4쿼터 초반, 소노가 확실하게 주도권을 가져갔다.
임동섭을 시작으로 이정현, 스카티 제임스가 연속 3점 슛을 터뜨리며 내리 9점을 뽑아내 79-70으로 달아났다.
쿼터 중반 이정현이 3점포 한 방을 추가하며 82-70, 12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지던 SK는 안영준의 3점 슛으로 급한 불을 끈 뒤 7연속 득점을 올리며 맹추격에 나섰다.
이후 안영준이 다시 4연속 득점으로 81-84, 3점 차까지 따라붙어 봤으나, 경기 종료 21.5초 전 켐바오가 따낸 천금 같은 리바운드를 이재도가 깔끔한 외곽포로 연결하며 승부를 기울였다.
이날 소노는 SK를 상대로 3점 슛 33개 중 16개를 적중시켰다. 48%에 달하는 높은 외곽포 성공률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이날 소노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이정현이 3점 슛 5방을 포함해 21점(6어시스트)을 쏟아부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스카티 제임스까지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무려 3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23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는 리그 2위 안양 정관장이 부산 KCC를 81-74로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KCC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2승 4패를 기록, 창원 LG,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수원 kt를 상대로 대승(89-69 승)을 거뒀던 정관장은 연전에 따른 체력 부담 탓인지 전반 KCC에 리바운드에서 크게 밀리며 36-45, 9점 차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3쿼터부터 정관장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가드진의 유기적인 공격 조율과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선 정관장은 변준형이 3쿼터에만 3점포 2방을 포함해 10점 3어시스트를 쏟아부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어 쿼터 막판 존 무니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기어이 59-59 동점을 만든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운명의 4쿼터, 정관장은 문유현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며 역전에 성공해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정관장이 73-66, 7점 차까지 달아나자 KCC도 윤기찬의 3점 슛을 앞세워 73-75, 2점 차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창 기세가 오른 정관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승부처에서 문유현이 빛났다. 문유현은 무니의 골밑 득점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직접 과감한 돌파로 2점을 추가, 경기 종료 41.6초를 남기고 79-73, 6점 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종료 16.4초를 남기고 무니가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승리에 깔끔한 매듭을 지었다.
정관장은 무니가 14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골밑을 장악했고, 변준형(15점 6어시스트)과 문유현(13점 7어시스트)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태며 승리를 합작했다.
KCC는 루이스 킹이 21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kt를 96-80으로 제압하고 상대를 3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이날 패배로 kt는 3승 4패로 소노와 공동 4위가 됐고,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시즌 2번째 승리(4패)를 챙겼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서명진이 외곽포 3방을 포함해 혼자 13점을 몰아치며 30-18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들어 kt가 패리스 배스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현대모비스는 다리우스 베즐리와 게이지 프림이 골 밑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전반을 59-38, 21점 차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전반부터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다니던 kt는 3쿼터 초반 5연속 득점에 이어 7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57-74, 17점 차로 마지막 4쿼터에 접어들었다.
4쿼터에서는 kt의 '특급 외인' 배스가 홀로 15점을 꽂아 넣으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모비스는 베즐리가 2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맹활약했고, 이우석과 프림(7리바운드)이 나란히 20점씩을 보태며 완승에 앞장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