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파죽의 개막 5연승…'우승후보 1순위' DB도 제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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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다 개막 6연승 기록까지 '1승'…이관희 19점 7리바운드
2위 정관장은 kt 20점 차 완파…한국가스공사는 3연패 후 3연승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만년 꼴찌 팀이던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우승 후보 1순위' 원주 DB까지 무너뜨리고 파죽의 개막 5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17일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DB에 95-92로 이겼다.
개막 후 한 번도 안 지고 5전 전승을 거둔 삼성은 단독 선두를 계속 내달렸다.
앞서 수원 kt, 안양 정관장, 고양 소노, 창원 LG를 잇달아 제압한 삼성은 각 구단 사령탑으로부터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지목된 DB까지 원정에서 물리치며 돌풍의 강도를 더욱 키웠다.
삼성은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만년 꼴찌 팀'이다.
삼성은 직전 LG전 승리로 2003-2004시즌 이후 23년 만에 개막 4연승을 기록했다. 당시 삼성은 연승을 6경기까지 이어갔고, 이는 구단 개막 최다 연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DB는 시즌 첫 연패와 함께 2승 3패를 기록하며 부산 KCC와 공동 5위가 됐다.
승부처 집중력에서 삼성이 앞섰다.
삼성은 46-45로 앞선 채 맞은 3쿼터 첫 4분 동안 DB의 득점을 5로 묶고 내·외곽을 가리지 않은 이관희의 득점포와 크리스 맥컬러의 호쾌한 덩크 등으로 달려 나가더니 60-50으로 격차를 벌렸다.
베테랑 가드 이관희는 3쿼터에만 3점 2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리며 흐름을 주도했다.
DB에도 기회는 있었다. DB는 4쿼터 이용우의 3점 두 개, 이유진의 속공 레이업 득점 등으로 1분 20여초에 4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10초를 남기고는 헨리 엘런슨의 3점으로 3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1초를 남기고 이선 알바노가 던진 3점이 림을 외면하면서 삼성이 승리를 가져갔다.
케렘 칸터가 팀 내 최다 27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삼성 승리에 앞장섰다.
19점 7리바운드를 올리고 승부처마다 알토란같은 득점을 해낸 이관희의 활약도 빛났다.
DB에서는 엘런슨이 29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다.
정관장은 홈인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kt를 89-69로 완파했다.
2위(5승 1패)를 지킨 정관장과 삼성의 승차는 0.5경기다.
변준형(18점), 데이본 리드(13점), 문유현(13점), 존 무니(15점) 4명의 선수가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kt 패리스 배스의 15점 11리바운드 활약은 패배에 빛바랬다.
대구체육관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창원 LG를 85-75로 물리쳤다.
개막 3연패 뒤 3연승을 거둔 한국가스공사는 kt와 공동 3위로 올라섰고, 3연패에 빠진 LG는 고양 소노와 공동 7위(2승 4패)로 내려갔다.
LG가 맹렬하게 추격해오던 4쿼터 5분여에 한국가스공사는 라건아와 양재혁의 연속 3점으로 74-61을 만들어 다시 흐름을 가져갔다.
이어 3분여에 LG의 주축 외국인 아셈 마레이가 양우혁을 미는 오펜스 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당하면서 승부의 추는 한국가스공사 쪽으로 확 기울었다.
LG는 외국인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도 양홍석을 앞세워 추격에 힘썼지만 역부족이었다.
1분 30초를 남기고 10점 차를 만든 샘조세프 벨란겔의 중거리 득점은 사실상의 쐐기포였다.
19점 15리바운드의 라건아와 18점 7어시스트의 벨란겔이 승리를 쌍끌이했다.
LG에서는 양홍석이 24점으로 분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