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행군' 불가피한 부상 병동 LG…신민재까지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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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 손주영은 준PO 엔트리 올려놓고 상태 지켜볼 듯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1사 1, 3루 LG 신민재가 스퀴즈 번트 성공 후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고 있다. 2026.10.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부상은 프로야구 구단이 가장 경계해야 할 변수다.
천신만고 끝에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LG 트윈스는 17일부터 전남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도 부상이 가장 큰 걱정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인 LG는 올 시즌 초반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을 시작으로 내내 부상과 싸워온 팀이다.
이번에는 국가대표 2루수 신민재마저 허벅지를 다쳐 전열에서 이탈할 처지에 놓였다.
신민재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8회 스퀴즈 번트를 대고 1루까지 달리다가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쳤다.
그의 재기 넘치는 플레이 덕분에 LG는 쐐기점을 뽑고 4-1로 승리했으나 정작 그 주인공은 전남광주행 버스에 탑승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그 경기가 끝난 뒤 "15일에 검진은 해보겠지만, 상황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신민재를 전력 구상에서 제외하고 준PO 판을 짜겠다는 뜻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4일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한 LG 마스코트 네로가 깃발을 흔들고 있다. 2026.10.14 [email protected]
대체자는 오지환과 이영빈이 있다.
정규시즌 막판 무릎을 다친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현재 조심스럽게 수비 훈련을 재개하려던 참이다.
오지환이 준PO부터 출전할 수 있다면 유격수로 출전했던 구본혁이 2루수로 이동하면 된다.
LG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오지환의 출전이 어려우면 이영빈이 2루수 자리를 채우는 수밖에 없다.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한 오지환과 경험이 많지 않은 이영빈 가운데 누가 나서더라도 전력 누수는 불가피하다.
LG의 불펜 고민은 준PO에서도 계속된다.
핵심 불펜 김진성이 어깨 부상, 왼팔 송승기는 팔꿈치 부상으로 각각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다.
마무리 손주영은 목 추간판 탈출증으로 진단받았다. 흔히 '목 디스크'라고 부르는 증상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 2루 LG 박해민 타석 때 1루 주자 이영빈이 폭투를 틈타 홈으로 쇄도하다 두산 이영하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2026.10.14 [email protected]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던 손주영은 일단 준PO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둘 가능성이 있다.
상태를 지켜보다가 투구가 가능하면 곧바로 마운드에 올리겠다는 LG 벤치의 계산이다.
손주영의 상태가 준PO 기간 내내 좋지 않다면 엔트리 한자리만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있는 선택이다.
그만큼 LG 불펜 상태는 좋지 않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제 몫을 했던 불펜 존 케네디와 이우찬은 확실히 지친 모습이었다.
정규시즌 3위 KIA는 정상 전력으로 맞붙어도 쉽지 않은 팀이다.
그러나 더는 물러설 곳은 없다. 선수들이 최근 3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두 차례 우승했던 팀다운 저력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