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가스공사, 17점 차 뒤집고 kt 4연승 저지…알루마 2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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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수원 kt의 4연승을 저지하고 연승을 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kt를 82-69로 꺾었다.
직전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고 3연패를 끊었던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기세를 이어가며 2승 3패를 기록, 부산 KCC와 공동 6위가 됐다.
반면 앞서 창원 LG, 고양 소노, KCC를 차례로 잡아냈던 kt는 4연승 문턱에서 주저앉아 3승 2패가 됐지만 3위 자리는 지켰다.
기선 제압은 kt의 몫이었다. kt는 특급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를 앞세워 1쿼터를 22-12로 앞선 채 마쳤고, 2쿼터 한때 35-18, 17점 차까지 크게 달아났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2년 차 '막내 라인' 양우혁과 김민규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양우혁이 외곽포를 포함해 5점을 꽂아 넣어 흐름을 끊었고, 김민규가 2쿼터 막판 혼자 7연속 득점을 올리며 36-41, 5점 차로 따라붙었다.
흐름을 탄 가스공사는 후반 들어 외곽에서 활로를 찾으며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민규의 3점포를 시작으로 라건아가 외곽포 두 방과 3점 플레이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48-48 동점을 만들었다.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라건아는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kt 문정현에게 묶여 고전하던 케베 알루마가 3쿼터 막판 연속 블록슛으로 수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가스공사가 64-55로 역전해 9점 차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4쿼터, kt의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사이 가스공사는 쿼터 중반 알루마의 5연속 득점으로 73-61, 12점 차까지 달아났다.
알루마는 경기 종료 1분 59초 전 kt 미구엘 옥존의 슛까지 쳐내며 이날만 블록슛 5개를 기록했다.
kt는 종료 1분 47초 전 작전타임 직후 공격마저 턴오버로 무산되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날 가스공사에서는 알루마가 20점 13리바운드 5블록슛을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라건아가 14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민규 또한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양우혁은 12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kt에서는 배스가 27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으나 승리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