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4강 진출' 이민성 "포지셔닝 엇박자…구조적 문제 고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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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2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이민성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6.9.22 [email protected]
(나고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아시안게임 4연패를 향해 순항 중인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의 이민성 감독이 준결승행 티켓을 확보한 뒤 전술 구조의 빈틈을 메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이영준의 멀티골에 힘입어 베트남에 4-0 완승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날 승리로 무난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소속팀 일정 탓에 지난 21일에야 스위스에서 뒤늦게 합류한 이영준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기용한 이 감독의 승부수는 그대로 적중했다.
(나고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한국 이영준이 팀 세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6.9.25 [email protected]
이영준은 전반 15분 타점 높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6분 골대 왼쪽 좁은 각도에서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이영준이 그 정도 활약을 해줄 것이라 믿고 선택했다"며 "팀에 늦게 합류한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이날 이 감독은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다양한 실험도 곁들였다.
기존 주전 공격수 김명준 대신 이영준을 먼저 투입했다가 후반에는 두 선수를 함께 뛰게 했고, 중원에서는 늘 이기혁과 호흡을 맞추던 이승원 대신 강상윤을 선발로 투입했다. 엄지성 역시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나고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한국 이민성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6.9.25 [email protected]
이 감독은 "여러 선수를 활용해 로테이션을 가동해봤다. 엄지성은 경고 누적 관리 차원과 발목에 가벼운 부상이 있어 후반에 투입한 것"이라며 "그렇다고 전반을 포기한 것은 전혀 아니었으나, 초반 이후 우리가 원하던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팀 밸런스가 깨지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은 것 같다"며 "후반에 이승원을 투입하고 강상윤을 측면으로 빼면서 조금 더 나은 플레이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다가오는 준결승전에서 중국-태국 8강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 감독은 "계속해서 경기하면서 포지셔닝에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구조가 안 맞는 부분에서 전반 중반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그 점을 좀 더 보완해서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최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내일 경기를 보러 가야 할 것 같다"이라며 "아직 배준호의 몸 상태도 100%가 아닌 만큼,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