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현대캐피탈, 프로배구 컵대회 4강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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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박철우 감독 첫 승리…KB손보 조별리그서 탈락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한국배구연맹(KOVO)컵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25-20 16-25 25-20 25-20)로 물리쳤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시아 쿼터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세터 야마모토 류(등록명 류)는 공격을 조율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류는 오픈 강타에 블로킹으로 2점을 올리기도 했다.
캐나다 출신 잰더 케트진스키(등록명 케트진스키)가 24점을 터뜨렸고, 정지석과 정한용이 12점씩 거들었다.
미들 블로커 김민재도 10점을 올려 대한항공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냈다.
OK저축은행에서는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22점)과 이란 출신 아시아 쿼터 미들 블로커 메흐란 페이제맘두스트(등록명 페이즈·14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페이즈는 블로킹 4개를 잡았다.
그러나 국내 공격수들의 득점이 저조해 한 세트를 얻는 데 그쳤다.
같은 조의 현대캐피탈도 삼성화재를 3-0(25-20 25-20 25-20)으로 따돌렸다.
나란히 2승씩 거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4강 티켓을 거머쥐었고, 2패씩 당한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는 탈락했다.
현대캐피탈의 중국 국가대표 출신 아시아 쿼터 장추안은 3세트 막판 강력한 서브 에이스 두 방으로 매치 포인트를 쌓는 등 19점을 몰아쳤다.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6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의 공격 성공률은 현대캐피탈보다 15%포인트 가까이 낮은 50.68%에 그쳤다. 브라질 출신으로 일본 무대에서 뛴 펠리페 호키(등록명 호키)가 23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B조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3-0(25-23 25-21 25-21)으로 눌렀다.
올해 4월 우리카드 사령탑에 오른 '살아 있는 전설' 박철우 감독은 공식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이달 초에 끝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남자 배구대표팀을 이끌고 KB손보 지휘봉을 잡은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한국전력에 이어 우리카드에도 져 2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B조에는 세 팀이 배정돼 1승을 거둔 한국전력과 우리카드가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 대진은 22일 우리카드-한국전력, 현대캐피탈-대한항공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하파에우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18점)와 김형근(14점) 쌍포가 32점을 합작해 우리카드의 승리에 앞장섰다.
KB손보에서는 독일에서 온 리누스 베버(등록명 리누스)가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합쳐 17점을 몰아쳐 눈도장을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