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러, 한국 가을야구 데뷔전서 LG 중심 완벽 봉쇄…6이닝 2실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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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번째 생일 다음 날 "'1회 5득점' 타자들이 최고의 생일 선물해 줘"
(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올러가 6회초 2사 1루에서 LG 이재원을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있다. 2026.10.18 [email protected]
(전남광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국인 우완 투수 애덤 올러가 한국 가을 야구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올러는 18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에서 LG 트윈스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2실점 했다.
삼진은 8개를 잡았고, 2루타 이상의 장타를 1개만 허용해 대량 실점을 피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한국 무대 3년 차인 제임스 네일을 준PO 1차전 선발로 내보내면서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네일을 먼저 내고, 한국 포스트시즌이 처음인 올러가 그 분위기를 익혀 2차전에서 잘 던져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등판 순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1차전 승리 투수 네일의 역투를 생생하게 목격한 올러도 3회 1사 후 박동원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을 때까지 10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틀어막아 호투를 펼쳤다.
3회 1사 2루에서 구본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점을 주고 5회 오지환, 구본혁, 박해민에게 안타 3개를 허용해 또 1실점 했지만, 더는 위기를 자초하지 않았다.
(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올러가 6회초 2사 1루에서 LG 이재원을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2026.10.18 [email protected]
올해 정규시즌에서 LG전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잘 막은 올러는 특히 오스틴 딘∼문정빈∼문보경으로 이어진 LG 클린업트리오를 8타수 무안타로 묶어 롱 런의 토대를 구축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던 2019년 이래 7년 만에 가을 야구 마운드에 오른 올러는 전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오스틴과 문보경, 그리고 올해 눈에 띄게 성장한 1루수 문정빈까지 중심 타선을 봉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말대로 약속을 지켰다.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올러가 6이닝 동안 2점만 내준 뒤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포효하고 있다. 2026.10.18 [email protected]
KIA 타선이 1회에만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벌어준 덕에 올러의 어깨도 한층 가벼웠다.
올러는 최고 시속 154㎞의 빠른 볼 38개와 슬라이더(37개) 두 구종을 바탕으로 체인지업, 커브,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을 섞어 총 94구를 던졌다.
올러는 경기 후 "어제 네일의 투구를 통해 LG 타자들이 빠른 볼이나 변화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주의 깊게 봤던 게 오늘 경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준PO 1차전을 보면서 경기 분위기나 흐름 등을 많이 익혔다"고 했다.
전날 32번째 생일을 보낸 올러는 "타자들이 1회에 5점을 뽑아주는 등 평소에 득점 지원을 못 받은 걸 오늘 해준 것 같다"고 웃으면서 "훨씬 편한 상태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다"고 타자들에게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