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안타' 롯데 레이예스 "최원준, 고생했다는 말 꼭 전하고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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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최종일 안타 4개 몰아치고 211안타로 타이틀 주인공
3년 연속 최다 안타…3시즌 연속 전 경기 출장에 총 안타 600개
경쟁자 kt 최원준도 삼성전 3안타 터트렸으나 208안타로 마감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 6회초 2사에서 롯데 레이예스가 솔로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며 나승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을 마지막까지 뜨겁게 달군 최다 안타 경쟁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의 승리로 끝났다.
레이예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207안타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던 그는 최원준(kt wiz)의 추격을 3개 차로 뿌리치고 3년 연속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4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그해 202안타로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이 2014년 세웠던 종전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201개)를 경신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 6회초 2사에서 롯데 레이예스가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지난해에도 187안타로 안타 타이틀을 지킨 레이예스는 올 시즌 경쟁자가 등장하자 더욱 숨 가쁘게 방망이를 돌렸다.
시즌 막판까지 최원준과 최다 안타 경쟁을 벌인 그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 안타 4개를 추가해 전인미답의 KBO리그 210안타 고지를 밟았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마찬가지로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최원준이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 둘의 시즌 안타는 207개-206개로 좁혀졌다.
그러나 레이예스는 2회 좌중간 적시타로 안타 생산을 시작했고, 4회에는 중전 안타로 일찌감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레이예스가 6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8.26 [email protected]
6회에는 사실상 최다 안타 타이틀을 굳힌 자축포를 쏘아 올렸다.
레이예스는 두산 최승용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18호 1점 홈런을 터트려 210안타 고지를 밟았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는 8회 김영현을 상대로 깔끔한 중전 안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마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1941년 정규시즌 최종 더블헤더에서 8타수 6안타를 치고 반올림 없이 4할 타율(0.406)을 달성한 것처럼 레이예스는 마지막 날 4안타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 8회초 1사 1루에서 롯데 레이예스가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롯데 벤치는 레이예스의 타순이 다시 돌아오기 힘든 점을 고려해 8회 대주자 박찬형으로 교체했다.
레이예스는 환호하는 원정 관중석 쪽으로 먼저 헬멧을 벗어 인사했고, 두산 쪽 홈 관중석에도 고개 숙여 인사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레이예스는 3시즌 연속 전 경기(144) 출장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곁들였다.
3년 동안 그는 총 600개의 안타, 연평균 200안타라는 기록으로 '안타 기계'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최원준도 6타수 3안타로 마지막까지 레이예스를 따라붙었으나 레이예스의 타격감이 더 뜨거웠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 이날 4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211안타를 달성한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최다 안타 타이틀을 거머쥔 레이예스는 경기 후 "최다 안타를 달성해 정말 기쁘다"며 "개인적인 목표였던 144경기 전 경기 출전 약속을 건강하게 지켜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을 두고 경쟁한 최원준을 향해서는 "솔직히 상대 기록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 타석에만 집중했다"면서도 "함께 완주한 최원준 선수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 이날 4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211 안타를 달성한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공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이날 경기 도중 교체되면서 3루 원정 응원석뿐만 아니라 1루 홈 두산 팬들에게도 모자를 벗어 인사한 장면에 대해서는 "두산 팬들께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프로 선수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3시즌 동안 안타 600개를 수확한 그는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했다는 증거인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개인적인 안타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많은 경기에 나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태는 것만 생각한다. 내년에도 롯데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 초 1사 주자 1, 2루 상황에 타석에 선 kt 최원준이 적시타를 치며 안타수를 207개로 늘리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