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김천, 시민구단 전환 무산에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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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연맹 "상무, 새 연고지 물색…장기적 로드맵 고민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이 최종 무산된 K리그1 김천 상무가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유감의 목소리를 냈다.
김천 구단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시민구단 전환은 김천시가 한국 프로축구계에 한 약속이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라며 "시민구단 전환을 위한 구단의 노력, 시민과 축구 팬의 염원은 물거품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날 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천 상무의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천시는 시민 수용성, 재정건전성, 지속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현재 김천시 여건상 시민프로축구단 추진은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대해 김천 구단은 "김천시는 다수 김천시민의 염원인 시민구단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특수 상황을 고려해 연고 협약을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했다"라며 "경상북도의 지원이 있으면 시민구단 전환이 가능하다는 답까지 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끝내 지켜지지 않은 약속에 대해 팬 여러분께서 느끼실 허탈함과 안타까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누군가는 지켜지지 않은 약속을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천 상무의 시민구단 전환이 무산되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국군체육부대와 함께 새로운 연고지 찾기가 발등의 불이 됐다.
김천과 연고 협약이 올해 끝나는 만큼 상무는 내년 연고 이전이 불가피해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그동안 물밑에서 새로운 연고지 찾기를 진행해왔고, 몇군데와 접촉도 했다"라며 "김천시의 시민구단 전환이 무산된 만큼 본격적으로 새 연고지 찾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상무의 K리그 참여 문제는 계속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고 협약 문제가 계속 나올 것인 만큼 향후 K리그1, 2가 아닌 K3, K4 리그에서 뛰게 하는 방안 등 다양한 로드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